테마주 투자 요령
테마주는 시대 흐름에 따라 새롭게 등장하는 패러다임을 반영하는 주식들이 테마를 형성하여 묶음으로 오르고 내리는 특성이 있다. 특정 테마가 투자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킬 때는 렌즈로 햇빛을 모아 불을 일으키는 것과 같은 원리로 단기간에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그리고 게랄라식으로 나타났다 잠복하기를 되풀이하는 경향이 있다.
증시가 생긴 이후 테마주는 그 시대를 반영하며 끊임없이 생겨나고 소멸하였다. 테마주 광풍은 2004년 서울대 황우석 연구팀의 배아줄기세포 배양 성공 발표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당시 산성피엔씨(016100)를 비롯한 줄기세포 핵심 관련주들의 주가가 6개월 만에 무려 20~40배 급등하여 테마주의 위력을 실감하게 했다. 줄기세포로 시작된 테마주 상승은 이후 바이오, 무선인터넷, 위성DMB, 대체 에너지, 창투사 등으로 순환하며 번져나갔다.
현재는 2007년 이후 지구환경이 전세계의 관심을 끌면서 석유, 가스 등 화석 연료를 대체하는 대체 에너지, 즉 2차전지, LED, 태양광에너지, 풍력에너지, 원자력에너지와 제약, 바이오, 헬스케어, 화장품 등 미용과 건강 관련 테마가 증시의 최대 관심 테마주로 부상하고 있다.
줄기세포 테마주에서 알 수 있듯이 테마주는 기업의 가치와 무관하게 재료만으로 급등락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핵심 테마주를 상승 초기에 매수하면 큰 수익을 실현할 수 있지만 기업의 가치나 성장성을 따져보지 않고 루머에 현혹되어 매수할 경우 치명적인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테마주에 투자하는 요령은,
첫째, 정부의 정책과 일치하는 테마일수록 좋다.
둘째, 재료가 기업의 매출과 수익에 연결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셋째, 테마 가운데 주도적인 종목이어야 한다.
넷째, 기술적 분석을 활용하여 상승추세일 때만 보유하고 하락추세로 전환하면 과감하게 손절매한다.
최근 1년 사이 주가가 3~10배 급등한 종목은 버블이 심하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테마주가 하락할 때는 하락률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매수해서는 안된다. 반드시 그래프를 확인하고 상승 추세일 때만 주식을 보유하고 추세가 꺾이면 바로 매도해야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다.
※ 윤재수<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저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