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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매매 기법 : 신규 상장주 매매

by 정그릿 2022.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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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종목이든 매매는 신중해야 한다. 그리고 신규 상장주 매매에는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 신규 상장주는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기술적 분석에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신규 상자주 매매에서는 보호예수 기간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보호예수란, 증권 예탁원이나 증권회사가 투자자 소유의 유가 증권이 유통되지 않도록 안전하게 분리· 보관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특정 상황에서 기업에 보호예수를 강제하는 것을 '의무보호예수 제도'라고 한다. 의무보호예수는 자본시장법, 금융위원회규정, 거래소상장규정 등에 따라 최대 주주 및 인수인이 보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매도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최대 주주 등의 지분 매각에 따른 주가 급락으로부터 소액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이다.

 의무보호예수 해제 기업 리스트는 '에이콘스탁(http://www.acornstock.kr)'과 세이브로(http://seibr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인에서 주식을 클릭하고 '의무보호예수→의무보호예수/반환→반환일, 반환주식수, 의무보유 사유 확인'을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 다트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확인하고 싶다면 공시서류 검색에서 회사명을 입력하고 '증권 발생실적 보고서'를 확인한 뒤 '청약 및 배정에 관한 사항→기간 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별 배정 현황'을 확인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투자 설명서 내에 투자 위험 요소와 유통 가능 주식수 등의 현황, 주식 가격 하락 요소를 확인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유가 증권 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경우에 상장 후 6개월간은 최대 주주와 기관, 외국인 등 돈을 가진 주체들이 주식을 팔 수 없으며(약정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경우는 상장 후 1년간 최대 주주와 기관, 외국인 등 돈을 가진 주체가 주식을 팔 수 없다.), 기관 투자자 중에서 운용사와 투자 매매 중개업자, 연기급, 운용사와 은행, 보험이 소유한 주식에 기간별로(15일, 1개월, 6개월) 보호예수가 설정되어 있다. 이런 상장주를 매매할 경우에는 다음을 참고하자.

첫째, 물량을 파악한다. 해당 기업의 총 주식수와 유통 주식수를 계산하는 것이다. 아래에 소개한 것은 2021년 9월 17일에 상장된 현대중공업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다. 총 공모 주식수는 1,800만 주이고, 의무보유 확약 비율을 제외한 나머지 47.91%가 유통 주식이 되는 것이다. 

 

유통 주식 = 총 주식 수 - 보호예수 물량

 

 그리고 상장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해당 종목의 현재 주가와 보호예수 물량과 비중을 체크해야 한다.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고 난 뒤 주가의 방향을 확인한다면 앞으로의 추세를 예측할 수 있다.

 

 

 둘째, 매매 동향을 파악한다. 만약 외국인과 기관이 꾸준히 물량을 모으고 해당 종목의 주가가 일정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면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 앞서 고가를 돌파할 때보다 더 많은 거래량이 동반되어야 하며, 많지 않은 거래량으로 고가를 돌파했다면 매집이 매우 잘 되었다고 표현할 수 있다.

 

 

 셋째, 상장 후 한두 달 지난 시점의 고점과 저점을 확인한다. 고점은 저항선이 되고, 저점은 지지선이 된다. 기존 고점을 돌파한다면 저항선이 지지선이 되며, 기존 저점을 깬다면 지지선이 저항선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이동 평균선을 이용하여 더 간단하게 본다면 5일선이 우상향이라면 매수, 5일선이 우하향이라면 매도의 전략을 취해도 좋다. 상장한 지가 좀 지난 주식이라면 20일 선을 기준으로 봐도 된다. 하지만 단기적인 관점에서 5일선을 우선 기준으로 잡고 볼 필요가 있다.

 

 

 아래 차트를 보면 상장 첫날 음봉을 만들고 주가가 하락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상장 첫날의 시초가는 고가가 되었고, 고가를 돌파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상장 후 하락하던 주가는 하락을 멈추고 쌍바닥을 만들며 저가를 확인해 주었다. 이처럼 저항과 지지는 매매에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된다.

 

 아래 차트에 표시된 작은 박스권을 돌파할 때의 모습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작은 박스권의 상단을 돌파한 상태로 종가가 마무리되었다.(첫번째 동그라미). 그 이후 주가는 종가를 지켜 주면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의미 있는 자리를 돌파하는 곳을 잘 보면서 저항과 지지선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거래량에도 주목해야 한다. 일정한 자리를 지키면서 거래가 없다면 더는 시장에서 관심을 주지 않는다는 말이다. 나올 물량이 없다고 해석할 수 있다.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하락한 주가가 일정한 가격대를 지켜주며(저항과 지지)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이 좋고 거래량을 줄이고 있다며 관심을 갖는다. 또한 5일선과 20일선의 저항과 지지를 보며 박스권을 돌파할 때도 관심을 갖는다.

 아래 차트를 보면 위의 차트와 마찬가지로 상장 첫날 고가를 만들고 음봉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리고 오랜 시간 가격 조정을 받았고 그동안 거래량은 동반되지 않았다. 그러나 곧 거래량이 동반되며 시초가 근처까지 주가가 상승했다. 이후 거래량은 증가하고 갭상승하며 주가는 신고가를 갱신했다. 그리고 주가가 빠지다가 다시 시초가까지 올리며 저항이었던 부분이 지지 라인이 되었다.

 

 

 반대로 아래 기업은 시초가 위로 주가가 올라왔지만, 이후 빠졌다. 시초가를 돌파하는 라인을 잘 살폈다면 단타로 대응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후 저항선이 상장일 시초가를 깼을 때는 단기적으로 대응하면 좋았다. 물론 주가는 상승할 수 있지만 단기 대응에 실패한다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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