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 증자는 자금이 필요한 기업이 외부로부터 신규 자금을 투자받아 자본금을 늘리는 것이다.
유상 증자의 방식은 다음 3가지 형태 나뉜다.
구분 | 대상 | 내용 |
주주배정 | 기존 주주 대상 | 신주 배정 기준일(주주 우선 공모 증자 시에는 주주 확정일) 전 제3거래일을 기산일로 해 발행가를 산정 |
일반공모 | 모든 투자자 대상 | 청약일 전 제5거래일을 기산일로 해 산정 |
제3자배정 | 특정인 또는 특정 기관 대상 | 유상 증자를 위한 이사회 결의일(발행가액을 결정한 이사회 결의가 이미 있는 경우에는 그 이사회 결의일로 할 수 있음) 전일을 기산일로 하여 산정 |
'주주 배정'은 기존 주주들의 지분 비율에 따라 주식을 배정하는 방식이다. 발생하는 신주인수권을 모든 기존 주주에게 우선 배정한다. 그런데 모든 주주가 청약하지 않기도 해서 자금 조달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주주들에게 먼저 배정을 하고, 주주들이 청약하지 않아서 실권주가 되면 일반 공모로 진행한다.
'일반 공모'는 상장사가 신주를 발행해 모든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제3자 배정'은 해당 기업의 임원, 종업원, 거래처 등 연고 관계에 있는 자에게 신주인수권을 주고 신주를 인수시키는 유상증자 방법이다.
투자자의 경우 기업의 유상 증자 소식을 접하면 다음 3가지를 확인해야 한다.
공모 방식 | 유상 증자 3가지 방식 중에 어떤 방식인지 확인한다. 만약 제3자 배정 방식이라면 배정 대상자를 확인하고 인수 목적인지, 투자 목적인지를 파악한다. |
조달 금액 | 주주 배정 방식과 일반 공모 방식의 경우 조달 금액이 커질수록 기존 주주들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
조달 목적 | 보통 조달 목적으로는 운영 자금, 시설 자금, 타법인증권 취득 자금, 기타 자금 등이 있다.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인 DART(dart.fss.or.kr)에 가면 공시 관련한 검색이 가능하다. 증자 방식은 무엇인지, 제3자 배정으로 한 증자라면 유상 증자 배정 대상자가 누구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유상 증자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자. 증자의 방식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각각이다.
첫째, 주주 배정방식일 때는 공시 후에 단기적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가 흔하다. 보통 장이 끝나고 유상 증자 공시가 나오면 다음 날 주가는 하락으로 마무리하는데 향후 반등하는 패턴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주가가 하락한다고 공포감에 매도하기보다는 꼼꼼하게 살펴보고 대응해야 한다. 기준 대비 얼마의 주식이 발행되는지, 기업 실적과 전망은 어떤지, 재무 상태는 건전한지 등을 살핀 후에 단기적으로 접근할 것인지, 중장기적으로 접근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단기적 접근이라면 반등을 기다려 배도할 수 있고, 장기적 접근이라면 추가 매수로 대응할 수 있다.
둘째, 일반 공모는 주식 수가 늘어난다는 점 때문에 시장에서는 보통 악재로 꼽힌다.
셋째, 제3자 배정은 호재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강력한 투자자가 제3자 배정을 통해 신규 주주로 자리매김하거나 그 기업을 인수할 때 강한 호재로 작용한다.
정리하자면 시장에서 유상증자는 제3자 배정 방식을 제외하고는 악재로 통한다. 하지만 이는 일반론에 가깝다. 실질적인 영향을 예상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유상 증자를 통해 추구하는 목적이 무엇인가를 확인해야 한다. 재무구조가 취약해서 주가가 하락하는 상황에서는 증자가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읽혀 호재로 작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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