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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옵션과 선물 알아보기

by 정그릿 2022.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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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선물'은 파생상품과 연결되면서 옵션 거래일과 선물 거래일이 주식시장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 옵션 거래와 선물 거래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우선 파생상품에 대해 알아보자.

 

 

 

 

 파생상품이란 외환, 예금, 채권, 주식 등과 같은 기초 자산에서 파생된 금융 상품을 말한다. 기초 자산의 가치 변동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그렇다면 파생 상품은 주식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유동 자금 측면에서 보면, 코스피200에 몰린 유동자금보다 코스피200을 기초로 한 파생상품에 몰린 유동자금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투자 주체는 옵션 거래와 선물 거래에 필요한 자금을 가져오기 위해 주식 시장에서 주식을 팔기도 한다. 옵션과 선물에 의해 주식 시장에 변동성(투자금 변화)이 커지는 상황이 벌어진다. 초보투자자라도 주식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해 옵션만기일과 선물 만기일 정도는 알아두는 것이 좋다. 덧붙여 옵션과 선물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는 투자의 기초 지식이 되므로 확실히 알고 넘어가도록 하자.

 옵션은 만기일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어떤 자산을 팔거나 살 수 있는 '권리'를 위미한다. 옵션 거래라고 하면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1년 뒤 만기일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수익이 났다면 인수 권리를 행사할 수 있고, 손실이 났다면 권리를 포기해도 된다. 매수자는 만기 시점에 권리 행사를 할지, 말지를 선택할 수 있다.

 

 옵션은 콜옵션(살 수 있는 옵션)과 풋옵션(팔 수 있는 옵션)으로 나뉜다. A가 네이버 주식을 한 달 후에 10,000원에 살 수 있는 콜옵션을 매수했는데 만기일이 한 달 뒤에 주가가 20,000원이 되었다고 해보자. A는 20,000원짜리를 10,000원에 매수해 10,000원의 수익을 내게 된다. 한편 B는 카카오를 한 달 후에 10,000원에 팔 수 있는 풋옵션을 매수했는데 한 달이 지난 후에 보니 주가가 5,000원이 됐다. B는 5,000원짜리 주식을 10,000원에 매도해 5,000원의 수익을 챙길 수 있다.

 만기일은 투자자들이 매수했던 옵션을 보유하는 마지막 날을 말한다. 만기일에는 주식 거래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옵션 만기일에는 변동성이 생기게 된다. 한국의 옵션 만기일은 매달 둘째주 목요일이다.

 선물의 경우 '권리'를 매매하는 옵션과 달리 '기초 자산'을 매매한다. 반드시 만기일에 거래를 체결해야 한다는 차이점도 있다. 선물거래는 미래의 정해진 일정 시점에 주식을 현재 합의된 가격으로 사고팔 것을 약속한 계약이다. 앞서 설명한 대로 반드시 만기일에 거래를 체결해야 한다.

 

 도매 업자 C가 축산업자 D에게 연말에 돼지고기를 킬로그램당 10만 원에 팔라는 제안을 했다고 해보자. 작년 연말에 킬로그램당 80,000원에 시세가 형성됐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D는 흔쾌히 조건을 받아들여 계약했다. 그런데 올해 말에 돼지고기 시세는 킬로그램당 12만 원이 됐다. 12만원이 됐지만 D는 C에게 계약대로 킬로그램당 10만 원에 팔 수밖에 없었다. D는 돼지 고기 가격이 떨어질 것을 예상했고, C는 가격이 오를 것을 예상한 상태에서 선물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만기일에는 C는 이익을 봤고, D는 손해를 봤다. 이처럼 선물 거래는 거래 당사자의 수익이 상대방의 손실이 되는 구조다.

 

 선물 거래의 원리를 이해했다면 이를 주가 지수 선물 시장에 대입해보자. 시장을 주도하는 투자자가 주가 지수 하락에 베팅했다면 만기일에 지수 하락 포지션 매물이 쏟아지게 된다. 실제 주가 지수가 하락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선물 거래에 의해 지수가 영향을 받은 것이다. 또한 만기일 이전에 거래 계약 체결을 불이행하면 반대 매매가 진행되어 변동 폭이 커지기도 한다. 반대 매매란, 이미 매매한 매물을 인도일이 오기 전에 자신이 매매한 것과 정반대 방향으로 재매매(매수했다면 매도, 매도했다면 매수)하여 선물 거래에서 발생한 모든 권리나 의무를 소멸시키는 것이다.

 

 한국의 주가 지수 선물 거래의 만기일은 3월 6월 9월 12월 두 번째 목요일이다. 또한 매년 3월, 6월, 9월, 12월 두 번째 목요일에는 선물과 옵션 만기일이 겹치게 되므로 변동성이 매우 커진다. '마녀(파생상품)가 심술을 부린다'라는 의미로 네 마녀의 날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조심해서 나쁠 것이 없으므로 만기일 전후로는 시장을 관망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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