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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금리와 주식 시장의 상관관계

by 정그릿 2022.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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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는 돈의 가격이라는 의미이다. 자금이 거래되는 금융시장에서 자금 공급자가 자금 수요자에게 자금을 빌려준 것에 대한 대가로 지급하는 이자 또는 이자율을 의미한다. 쉽게 풀어서 표현하면 금리는 남의 돈을 이용할 때 내는 사용료이자 기회비용의 대가, 빌린 기간에 따른 보상, 빌린 사람의 신용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매긴 것이라고 본다.

 

 기준 금리는 한 나라의 금리를 대표하는 정책 금리로 각종 금리의 기준이 되며, 한국은행의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금융통화위원회가 결정한다. 한국은행은 시장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하여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함이다.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 기준 금리의 인상과 인하, 할인율을 결정해 금융 시스템의 안정화를 도모한다. 만약 경기가 호황이라 물가 상승에 문제가 없으면 금리를 동결시키고, 물가 상승에 문제가 있으면 금리를 인상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러므로 한국은행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이나 통화 정책에 대한 코멘트와 가이드를 추적하면 자산별 영향에 대해 예측할 수 있다. 아래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기준금리이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해 살펴보자. 기본적으로 통화정채근 기준금리를 활용한 간접 방법과 돈을 풀거나 거두는 직접 방법이 사용된다.

 

 

금리 인하 → 양적완화 → 테이퍼링 → 금리인상 → 양적 긴축

 

 

 예를 들어, 경기가 불황이면 사람들은 돈을 빌리지 않고 소비가 위축되어 시장에 돈이 돌지 않는다. 그러면 한국은행은 금리를 인하해서 사람들이 돈을 쉽게 빌려 쓸 수 있도록 한다. 기준 금리가 내려가면 대출 금리도 내려가기 때문이다.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한국은행은 국채 등의 각종 자산을 매입해 시중에 직접적으로 돈을 공급한다. 이렇게해서 경기가 좋아지면 더는 양적 완화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돈을 계속 공급하면 인플레이션으로 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물가 상승은 소비량과 기업 생산량, 고용도를 하락시키므로 결국 가계 소득이 줄어드는 악순환을 야기시키게 된다. 이런 상황이라면 한국은행은 테이퍼링을 시행한다. 테이퍼링이란 사전적 의미로 '점점 가늘어지다, 끝이 뾰족해지다'라는 뜻으로 2013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인 벤 버냉키 의장이 언급한 단어이다. 지금은 '시장에 공금하는 돈의 양을 서서히 줄여나가다'라는 의미로 통용된다. 이런 테이퍼링이 시행되면 '긴축 발작'이 일어나 신흥국이 긴장하게 된다. 신흥국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투자금을 빼서 본국으로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신흥국 통화에 대한 수요가 줄면 해당 국가의 통화 가치와 증시는 하락한다. 물론, 시장에 푼 돈을 거둔다는 의미가 아니다. 돈은 계속 풀지만 점점 줄이겠다는 의미이다. 한국은행도 이런 정책을 세우기 위해 시장의 상황을 계속 주시한다. 돈의 양을 줄여서 푸는 데도 경기가 좋으면 한국은행은 양적 완화를 멈추고 금리 인상을 통해 경기 상황을 지켜본다. 또한 사람들은 대출 금리가 높아지면 대출금을 빨리 갚으려고 할 것이다. 그러면 시장에 풀린 돈이 다시 한국은행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 뒤 경기가 과열된다고 판단하면 한국은행은 양적 긴축 정책을 펼친다. 정부와 지자체 예산을 삭감하거나 세금을 인상하는 식으로 시장에 풀린 돈을 다시 거둬들이는 것이다.

 

 그렇다면 금리와 주식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첫째, 기준 금리가 인상되면(경기가 호황일 때) 주식 수요가 감소해 주가가 하락한다. 금리가 인상되면 무리한 투자 수요가 감소하고 생산과 고용이 감소해 민간 소비가 위축된다. 무리한 투자보다 대출을 먼저 갚게 되면서 자금이 다시 은행과 채권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즉, 주식과 부동산 시장에 투자된 돈이 빠지게 되어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된다.

 물론 금리 인상 수혜주도 있다. 금융주와 경기 민감주들이다. 은행주와 보험주는 금리 인상 수혜주이자 배당주로도 매력적이다. 은행주는 대출 시 이자가 늘어나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이 확대되며, 보험사는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를 채권이나 부동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금리 인상은 채권 투자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금융주 은행 하나금융지주, DGB금융지주,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KB금융, 우리종금, 카카오뱅크, 제주은행 등
보험 삼성화재, 현대해상, 삼성생명,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D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

 

경기
민감주
정유 S-Oil, SK이노베이션, GS, 중앙에너비스, 흥구석유, 극동유화 등
화학 효성화학, 롯데케미칼, 그린케미칼, 한화솔루션, KG케미칼, 케이디켐, 한일화학 등
철강 POSCO, 현대제철, NI스틸, 경남스틸, 포스코강판, 동국제강, 한국주강, 동일철강 등
기계 두산인프라코어, 씨에스윈드, 혜인, 두산밥캣, 현대건설기계 등
조선 HMM,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둘째, 기준금리가 인하되면(경기가 불황일 때) 주식 수요가 증가해 주가가 상승한다. 금리가 인하되면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생산과 고용이 증가해 민간 소비에 활력을 주게 된다. 예적금의 매력이 없어지며 대출이 증가하고 주식과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이 몰리는 것이다. 주식 수요의 증가는 매수하려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의미이므로 주가 상승의 원인이 된다. 일반적으로 부채 비율이 높은 기업들이 이자가 줄면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즉, 경기 방어주들이 혜택받게 된다.

 

소비주 여행 아난티,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강원랜드, 호텔신라, 글로벌텍스프리 등
쇼핑 현대백화점, 이마트, 현대홈쇼핑, 롯데쇼핑, 신세계, BGF리테일, GS리테일 등
의류 크리스에프앤씨, 한세실업, F&F, 코웰패션, 한섬, 영원무역, 신원, 신성통상,휠라홀딩스, LF, 경방,
태평양물산 등
금융주 증권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유화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TB증권 등
경기
방어주
건설 대우건설, 서희건설, 일성건설, 벽산, 시공체크, GS건설, DL이앤씨, 태영건설 등
기계 두산인프라코어, 씨에스윈드, 혜인, 두산밥캣, 현대건설기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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